청량리588닫을때 아가씨들이 남긴 메세지

2022. 12. 3. 10:41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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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리588닫을때 아가씨들이 남긴 메세지

https://youtu.be/446LKiWO_FI

과거 미아동, 파주시 용주골 등과 같이 유명했던 서울특별시의 집창촌. 현재는 재개발 진행중.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자리가 옛 청량리 588 자리다.

미아동의 실제 행정구역이 미아동이 아닌 길음동인 것과 비슷한 맥락으로, 이곳의 실제 행정구역은 전농동이지만 명칭은 청량리로 알려져 있다. 588이란 이름의 유래가, 그곳 위치가 전농동 588번지라서.다만 통상 명칭에 청량리가 붙은 것은 위치가 (지상) 청량리역 바로 옆이기 때문이다.

다만 현재는 모조리 철거와 함께 크게 재개발이 완료 되어 아래 서술은 모두 완전한 과거 이야기가 되었다.

가보면 여느 집창촌처럼 넓은 쇼윈도우 안에 노출이 심한 복장을 한 여성들이 남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들과 간단히 돈 거래 후에 들어가서 검열삭제를 하는 것. 좌우로는 넓지만 앞뒤로는 좁은 쇼윈도우엔 뒤로 통하는 문이 달려있는데, 여기로 들어가면 좌우로 방이 나오는 구조이다. 이른바 속칭 벌집.

문제는 바로 옆에 농수산물 시장이 있어, 악취가 장난 아니게 심하다. 이 시장은 경동시장과 연결되어 있어서 서울에서 가장 큰 시장이다.

택시를 타고 찾아가게 되면 주로 청량리역으로 통하는 비교적 넓은 길로 가게 되고 거기가 588인가 하고 생각할 수 있지만의외로 넓어서 중앙선 쌍굴다리를 지나자마자 나오는 부분을 기준으로 잡았을 때 세로로는 현대자동차 청량리지점이 나오기 전까지, 가로로는 롯데플라자가 나오기 전까지이며 대로변에 면한 빌딩 및 병원에서 조금만 들어와도 바로 집창촌이 골목을 따라 빼곡하게 들어차 있다. 거의 한 블럭이 통으로 집창촌인 셈. 이 정도로 커지려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용했는지 짐작할 수 있는 규모이다.[5] 이외엔 나이트 클럽, 모텔 등 미성년자 출입금지 구역에 있을 만한 유흥업소가 가득하다.

영업방식은 크게 2가지로 직접 성매수자가 성매매여성이 있는 곳으로 찾아가는 법이 있고, 청량리역 근처에서 서성대는 삐끼 아줌마한테 붙잡혀 오는 방법이 있다. 보통 초심자는 불순한 마음으로 서성대다 붙잡혀 가는 후자의 경우가 꽤 되는 듯.

이 아줌마들은 보통 일몰 후에 나타나며, 지나가는 행인에게 총각 놀다가라며 잡아끈다.지상 청량리역 출구 앞에서 롯데 플라자 입구 및 환승센터 주변에서 이상한 아줌마와 할머니가 서성거리며 싸게 해줄테니 오라고 유혹의 손길을 던진다. 보통 그곳에 다니는 사람보다 옷차림이 수수하고 키가 좀 작은 아줌마가 다가온다 싶으면 십중팔구는 이 케이스.

도시전설(?)이 있는데, 아줌마가 이쁜 아가씨 있다고 해서 따라간 남성이 불 꺼진 방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아까 자길 데려온 그 아줌마가 대신 들어왔다는 이야기.

사람이 많은 곳에서도 호객행위를 하기는 하지만 주변이 사람이 많이 지나다니는 곳이라 이른 시각엔 그리 끈덕지게 달라붙진 않는 편. 다만 버스와 지하철이 끊어지고 주변에 사람도 없는 시간이 되면 거머리마냥 붙어서 잘 떨어지려고 하지도 않는다. 특히 자정을 넘어서 새벽이 깊어질수록 점점 더해진다. 그 시간에 다 큰 남자가 혼자서 돌아다니는 건 난 술을 마셨고 버스를 탈 생각은 없고, 여기가 어딘지는 알고 있으니 난 검열삭제를 하고 싶다 신호로 보이기 때문인 듯.


예전에는 택시를 타고 청량리역을 가 달라고 하면 몇몇 택시 기사 분들은 집창촌 방면에서 세워 주는 일도 있었지만 청량리역 민자역사의 완공 이후로는 이쪽으로 택시를 세워주는 기사는 거의 없다. 하지만 밤에 다 큰 남자가 술에 취한 채 타서 '청량리역'이 아닌 '청량리'나 '청량리 좋은 곳'같은 식으로 얘기를 하면 이곳에 내려줄 확률이 대폭으로 상승하니 주의.

철거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건설이 시작되며 청량리 588 흔적은 거의 다 사라졌다. 그러나 박원순 서울시장의 정책에 따라 재개발 대상인 청량리 588 일부 지역을 문화유산으로 보존 및 리모델링해 청량리620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당연히 청량리 일대 주민들과 일반 시민들까지 거세게 반발했다. 2019년 1월 현재 청량리 588 자리에는 유리방 1곳이 남아 있고, 청량리620 부지로 선정된 곳만큼은 철거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태. 청량리 588이 워낙 전국적으로 유명했던 집창촌이었다보니 아무리 청량리 620으로 이름을 바꾼다 해도 사람들이 둘 사이의 연관성을 못 찾을 리 없다.

다만 박원순 서울시장이 권력형 성범죄 폭로 후 자살로 사망하여 치러진 2021년 재보궐선거에서 오세훈이 3선 서울시장으로 복직함에 따라 곧바로 뒤집혔다. 2021년 4월 19일 서울특별시청과 동대문구청은 흔적도 말끔히 없애버리기로 결정했다. 기사 해당 자리는 공원화하고 추후 도서관 건립 부지로 활용할 예정.

그러나 재개발 과정에서 잡음이 있었고, 업계의 큰손 포주는 관, 토건족과 결탁해 오히려 재개발 차익으로 떵떵거리고 있다는 그늘이 있었다. 이는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언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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