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2 레저렉션 아마존

2022. 12. 8. 13:03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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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블로2 레저렉션  아마존

디아블로 2의 직업. 성우는 제시카 스트라우스. / 김은아

 

직업 선택 화면에서 클릭하면 창과 방패를 한번 휘두른 후 고개를 숙이면서 뻣뻣한 포즈를 취하며 마무리하는데 모든 직업 중에서는 드루이드와 함께 가장 심심한 포즈다. 대사를 내뱉을 때의 목소리는 사근사근한 톤인 반면 기합, 신음, 단말마 등의 전투 관련 음성은 톤이 굵어진다. 

 

또한 레저렉션 한국어 음성은 아마존이 훗날 여군주가 된다는 것을 감안한 듯 모든 등장인물에게 일관되게 해라체를 구사한다. 노인인 데커드 케인을 상대로도 마찬가지다. 게임 상에 등장하는 괴물 중 하나인 타락한 도적은 세뇌당하거나 살해당한 후 되살아난 도적들을 안다리엘이 병력으로 활용한 것인데, 이들의 도트는 도적 정찰병 대신 아마존의 도트를 변형시켜 사용하고 있다.

온갖 원화나 인게임 이미지에서 아마존의 상징을 활이 아닌 투창으로 밀어줬음에도 불구하고 오리지널 당시 투창은 마땅한 고유 아이템도 없고 사용 횟수가 있으면서 충전도 불가능한 아이템이라 잉여취급 받아 아마존은 무조건 활이었지만 디아블로 2: 파괴의 군주 발매 후로 사냥도 엄청나게 강해졌고PvP에서도 유도 화살에 방패만 들다가 끔살당하는 경우가 많았을 정도였으나 유도 화살은 너프를 당했다. 원래는 지속 효과 기술인 관통이 유도 화살에도 먹혀서 조준된 대상을 서너 번 관통하는 사태가 벌어졌으나, 패치로 관통이 최대 한 번으로 감소하고, 이후 또 패치하여 이제는 더 이상 관통하지 않게 되었다. 확장팩에서 등장한 룬어 아이템 이전까지 3대 최고 활이자 최강의 석궁인 눈보라 포는 100% 관통이었다. 즉, 유도 화살에 일단 뚫리면 웬만한 괴물은 끔살 확정. 실제로 아마존의 전성기는 바로 위에 언급한 유도 화살의 성능이 사기스럽던 1.09 패치 때였고, 이 때의 아마존이 사냥에서건 PvP에서건 워낙에 사기캐였던 까닭에, 아직도 이때를 생각하면 혀를 내두르는 타 캐릭터 유저들이 적지 않을 정도이다.

 

다만 1.10 패치가 되면서 유도 화살은 칼질되고 수수께끼라는 희대의 사기 갑옷이 등장해 아마존과의 접근이 쉬워지게 되고 결정적으로 아마존이 잘 안쓰이게 된 다른 이유는 바로 목표물 둔화 옵션 너프다. 즉 아마존이 PvP에서 강력했던 이유인 유도 화살, 관통, 목표물 둔화 세가지를 모두 너프시켜 버린 것. 여기에는 또 하나 비화가 있는데 과거 버그링의 수혜를 가장 많이 봤던 게 바로 아마존이었다. 룬어가 나오기 전이라 주 사냥터는 젖소방이었는데 여기서 버그링을 든 아마존은 다발 사격 만렙 + 버그링으로 인한 피해 뻥튀기로 쏠 때마다 거의 화면의 1/3에 이르는 범위에 엄청난 피해를 뿌릴 수 있어 다른 직업들과 궤를 달리 했다. 당연히 유저들 대부분이 아마존이나 강령술사만을 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졌고 디아블로 2 = 활마존이라는 인식을 만들어 놓기도 했었다. 결국 이래저래 미운털이 박혀 너프를 당한 느낌이 없지 않아 있다. 실제로 패치 이후 신념(구 신뢰)가 나오기 전까지 아마존 유저들이 급감했었다. 현재에는 신념이라는 최강 활이 존재함에 따라 사냥에서는 그럭저럭 먹고 살만한 수준까진 올라왔고 PvP에서는 예전만 못하지만 투사체 감속 덕분에 원소술사, 본넥 상대로는 여전히 강한 편이다. 단, 투사체 감속은 암묵적으로 PvP 비매너 기술이라 논외지만 유도 화살과 다발 사격은 사거리도 길고 피해만 따졌을 때 꽤 강력한 기술이므로 간간이 PvP용 아마존도 보인다. 사실 지금의 아마존은 재벌마가 훨씬 더 대세로 재벌마는 디아블로 2의 모든 직업의 육성법 중 사냥이 가장 빠르다.

 

 

문제는 아이템 하나하나가 다 고가라는 점인데, 단적으로 말해서 재벌마가 끼는 저가 아이템은 칠흑 서리(구 레이븐 프로스트) 반지 딱 하나뿐일 정도. 투구가 고유 다이어뎀이라는 것부터 시작인데 여기에 박히는 주얼이 희귀 주얼 제외 마법 주얼 중에서는 초고가에 속하는 15 모든 저항, 15 공격 속도 주얼. 허리띠도 무려 스파이더웹 새시에다 거인의 복수와 수수께끼는 어찌 구해본다고 해도 2 기술, 20 시전 속도 +α 목걸이, 2 기술 20 공격 속도 장갑, 쌍패 방패+ 여기에 들어가는 15 공격 속도 3 마나 상승 주얼이 4개, 스왑용 소집, 스왑용 영혼,[8] 저항 부츠, 시전 속도 / 마나 흡수 반지가 있어야 한다. 그렇다고 단순히 낮은 옵션들만 있으면 되는 것도 아닌게 생명력이 낮은 아마존의 단점을 보완하려면 능력치가 많이 필요하다. 문제는 순간이동으로 이동 + 번개의 분노를 난사하려면 마력도 꽤 찍어야 한다는 것. 결국 반지, 목걸이, 장갑들에서 능력치든 마나든 최대한 땡겨와야 하는데 당연히 이런 아이템들은 엄청나게 비싸다. 이러한 조건을 모두 갖춘 아이템은 고유나 룬어에서 찾을 수 없기에 희귀나 제작 아이템에서 가져와야 하기 때문이다.

 

 

심지어 용병템도 무한. 이런 특성들 덕분에 레더 초에는 거의 육성이 불가능하며 그나마 부자 플레이어들이 레더말에 '마지막으로 재벌마 하나 키우고 이번 기수도 마무리하겠다.'라는 말을 종종 할 정도다. 그만큼 아이템 하나하나가 끝판왕급. 그래도 아이템을 잘 맞춘 재벌마는 넘사벽의 강함을 자랑한다. 1인방 기준 디아블로는 1초, 바알은 3초에 잡을 수 있으며 당연히 풀방도 휩쓸고 다닐 수 있고 모든 직업 중 유일하게 런방 바알 테러(기사가 4막을 도는 동안 5막을 클리어)도 가능하다. 특히나 괴물 수가 많을 수록 기하급수적으로 강해지는 특성상 빠른 몹쓸이에는 해머딘이나 체라소서보다 유리하다. 하지만 맨땅으로 헤딩하는 래더 초기나 첫 캐릭을 육성하려는 입문자에게 아마존은 절대로 추천되지 않는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전 캐릭터 최하위의 스킬 효율 물리보우마는 스킬 시전 시에 무기 공격력의 일부를 무조건 손해봐야 하는 입장이고 원소보우마는 사용 마나량 대비 낮은 공격력이 발목을 잡는다. 그나마 마나 상승 옵션을 확보하면 나아지는 원소계와는 달리 물리보우마는 항상 무기 공격력을 손해봐야하고 설상가상으로 보우계 스킬에 붙은 스킬 자체의 명중률 증가가 버그로 전혀 적용이 되질 않아서 물리보우마에게 올덱스라는 디아블로 전캐릭들 중 유이한 육성법을 강요한다.

 

그나마 레저렉션 2.4패치로 속사에 물리 데미지 감소를 없애서 숨통이 트이긴 했다. 물론 그 와중에도 아마존 하면 생각나는 다발 사격은 여전히 피해량 감소를 가지고 있다. 블리자드에서 아마존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단적으로 알 수 있는 대목. 2. 전 캐릭터 최하위권의 생존성 특성상 활을 들기 때문에 방패 착용이 불가능하며 이는 아주 큰 단점이다. 디아블로 2에서 블럭은 엄청난 생존성을 보장해주며 방패 자체의 방어력 또한 상당히 중요하고 국민 룬워드 영혼이 방패에서 제작되는 점 등을 고려하면 굉장히 큰 단점. 여기에서 오는 패널티를 상쇄하기 위해 속칭 회피 3 자매라고 불리는 아마존 패시브 기능이 있지만 잘 올려봐야 확률이 50 퍼센트 선이다. 덤으로 물리 보우마는 근본적으로 올덱스라는 육성법 상 체력 양이 매우 적어서 회피가 안 터지면 본인이 죽기 십상이다. 죽기 전에 죽이려고 들어도 1번에서 언급했다시피 아마존 본인의 화력이 아주 처참해서 신념 등 육성의 최종단계까지 가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이다. 아마존이 맥피어레참을 선호하는 이유다. 발키리를 전위로 두고 멀리서 싸울 수 있다는게 그나마 다행. 재벌마는 방패 착용이 가능하고 회피 적용은 블럭 이전에 체크하기 때문에 회피와 블럭 모두를 챙겨가며 체력량도 나쁘지 않아 생존성이 괜찮다.

 

전 캐릭터 최하위의 기본 시전 속도 아마존은 무려 11프레임 스킬 시전을 위해 패캐 152%를 맞춰야 하는 정신나가게 느린 시전 속도를 가지고 있다.

 

후술하겠지만 일반적으로 아마존은 캐스팅에 국한되는 스킬이 일반적으로 잘 쓰이는 스킬들이 아닌지라 큰 지장은 없지만 이건 육성이 완료되어서 화력이 출중해졌을 때의 이야기고 기본적으로 화력이 낮은 만큼 적의 공격에 노출 되었을 때 빈약한 생존력을 보완해 줄 캐스팅을 해야 하는데, 활마존은 패캐를 당겨 올 곳이 기껏해야 투구 반지 두 쌍 정도이며 35% 패캐를 당겨와도 무려 15프레임이라는 답이 없는 시전 속도를 자랑한다. 이 느린 패캐는 디아블로 2에서 가장 강력한 소환수를 가진 아마존에게 굉장한 취약점으로 다가온다. 일반적으로 디아블로 2에서 소환수의 운용법은 순간이동을 통한 머리 찍기 아니면 적 앞에 냅다 던지고 몹의 화력이 소환수에 쏠리게 하여 생존하는데 쓰는데, 시전 속도가 느리다보니 이 짓을 하면 엄청나게 답답하다. 같은 강력한 소환수인 드루이드의 그리즐리가 그래도 캐스터 클래스의 캐스팅 덕에 빠르게 전장에 투입되어 주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덤으로 이 느린 캐스팅은 룬워드 소집과 수수께끼를 이용하는데도 악영향을 주기 때문에 활마존 유저들은 딜량도 생각해 인내를 입고 달리거나 엄청 답답한 유저들은 부무장에 조화를 달고 붙어있는 원기 오라를 받아서 냅다 뛴다.

 

즉, 사냥터 진입 속도가 빠르지 않고 위급할 때 도피하기가 어렵다. 유틸 성능이 전부 잡아 먹히는 것이다.

 

전 캐릭터 중 최악의 무기 자체 공격력과 장비 풀의 빈약함 아마존이 정녕 답이 없는 가장 큰 부분이다. 그나마 2.4 버전 패치로 룬워드 안개가 출시되면서 그랜드 메이트런 보우에 신념작을 해야만 살아남던 보우마들에게 광명이 내리긴 했으나, 그래도 초반 육성 시의 저질스러운 공격력은 답이 없다. 안 그래도 스킬 자체가 물리 공격력을 토막내고 들어가는데 양손 무기인 활 주제에 정녕으로 답이 없는 매우 낮은 공격력을 가져서 물리 기반으로 초반 플레이를 하면 답이 없다.

 

 

더군다나 극초반에 쓸만한 룬워드가 전무하여 25레벨에 운이 좋아 앰 룬을 획득해모서리를 제작한 것이 아니라면 그냥 레어 활이나 잘 주워서 써야 하며, 유니크 활에도 저레벨에 쓸만한 성능이 나오지 않아 굉장히 서글프다. 재벌마는 재벌린의 특성상 홈이 없으니 당연히 룬워드 작업이 불가능하여 주력 공격기인 번개의 분노를 배우기 전까진 마나만 대량 소모하는 투척기들을 봉인하고 질딘마냥 잽으로 쿡쿡 찌르며 다닌다. 그나마 활 트리와 달리 찌르기의 초반 데미지는 상당히 준수하지만, 아마존 특유의 답 없는 생존성으로 근접 전투를 해야 한다는 점에서 질딘의 완벽한 하위호환이 될 수밖에 없다. 번개의 분노를 배워도 투척 장비는 무형 타이탄 단 하나 뿐이라 타이탄을 줍기 전까지 장비로 파워업을 하는게 불가능하다. 따라서 가장 비루하고 귀찮은 극초반 전투에서 유저가 받는 육성 피로도는 다른 캐릭터들에 비할 바가 아니다.

 

지극히 불친절한 맵과 몬스터 구조 맨땅 아마존이 가장 신경질 나는 최악의 요소. 아이템이 없어서 힘든 극초반부인 1막과 주워 모아야 할 것들이 많아서 플레이 타임이 긴 2막과 3막 등지에서 가장 아마존을 괴롭게 만드는 주범이다. 1막은 평야 지대를 제외하면 죄다 동굴 아니면 벽과 문으로 사방이 막히고 좁은 석실들 뿐이고 2막 또한 대부분이 석실에 아마존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클래스에게 최악의 장소인 구더기 굴의 존재로 아마존을 엄청나게 괴롭힌다. 3막 또한 하수구와 동굴을 위주로 달리기 때문에 이러한 불편함은 그대로 이어진다. 그나마 4막과 5막의 주된 사냥터가 될 곳은 넓은 곳들이 이어져서 편해지는게 위안점이지만, 4막부터 본격적으로 적들의 스펙이 올라가서 생존성과 화력이 낮은 아마존이 신경을 곤두세워야 하는 점은 여전하다. 또한 1막의 몰락자 주술사가 계속 소생시키는 몰락자들과 이 녀석 따위의 소생과 비교가 안되는 고대 무덤 수호자 계통의 스켈레톤 소생은 아마존을 엄청나게 괴롭게 만든다. 3막의 우상족들은 더럽게 빠르고 작아서 타게팅이 힘들어 원거리 딜러에게 최악의 상성을 가진 몬스터이며, 전 몬스터 중 유저 킬량 최상의 자폭 병사 본 페티쉬 또한 체력량이 적은 아마존에게 천적 그 자체다. 그나마 재벌마는 이런 단점을 크게 맞지 않아서 활을 들고 아마존 초반을 해볼 때와 자벨린과 방패를 들고 아마존 초반을 육성해보면 플레이 자체의 스트레스가 차원이 다른 점을 느낄 수 있다. 이 모든 점을 보면 알겠지만 아마존은 그다지 추천되는 캐릭터가 아니다. 육성 할 준비가 전부 다 되어 있는 상태에서 버스 등으로 난이도를 밀고 레벨업을 하여 장비를 착용해 써먹어야 스트레스 없이 시원하게 플레이 할 수 있다.

 

그마저도 들어가는 자원을 생각하면 다른 캐릭터들로는 더 싼 값에 더 쾌적한 사냥을 즐길 수 있다. 전반적으로 1.09버전 이후의 아마존은 나락 그 자체의 성능이며, 과거에 버그링 + 다발사격 + 유도화살 바느질을 생각하고 있던 올드비 유저가 그 때 생각하고 아마존을 플레이 하면 그야말로 피눈물 난다. 괜히 실질적 디아블로 2 갑부 전용 캐릭터 1순위가 아니다. 맨땅으로는 절대로 좋은 캐릭터가 아니니 잡고 스트레스 받지 말고 훨씬 육성이 편한 원소술사, 강령술사, 성기사 등의 직업으로 아이템을 모은 다음 도전하는 것이 권장된다. 때문에 2.4 패치에서 스트레이프 스킬에 피해량 디버프가 사라지고, 시너지 스킬이 추가되는 상향을 대대적으로 받았으며, 대부분의 유니크 활이나 쇠뇌와 비교해도 꿀리지 않고 역으로 밀어붙이는 성능을 지닌 미친 가성비의 룬워드 통찰을 활에 제작할 수 있게 됨으로서 맨땅 아마존 입문이 레거시 시절보다 쉬워지긴 했지만, 여전히 육성이 어려운 캐릭터라는 것이 팬덤의 중론. 아마존의 스킬 + 아이템 옵션은 활/석궁/투창/창 외에도 매직/레어급 장갑에도 붙을 수 있다. 장갑에는 아마존 활/창/패시브 중 하나의 스킬 카테고리 추가레벨이 붙어서 나올 수 있으므로 챙겨 확인해 보자.

 

원작의 외모는 청년기에 가까웠는데 리마스터인 디아블로 2 레저렉션에서는 잘생긴(?) 중년스타일로 변했다. 캐릭터에 대한 평가에 굉장히 큰 영향을 미쳤는데 특히 목소리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가가 아예 인종이 바뀐 암살자 다음으로 많았으며 대놓고 레져렉션 발매 전에 아마존을 조금만 손봐 모델링을 젊게 만든 유저의 게시글이 굉장한 고평가를 받는 등 비판이 굉장히 많다. 애초에 레저렉션에서 캐릭터의 기존 이미지가 리얼하게 바뀌어 개선되었다고 여겨지는 것이 원소술사 밖에 없다는 것을 생각하면 아마존 혼자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레거시 시절 아마존 캐릭터를 미형으로 여기고 있던 많은 유저들이 굉장히 혹평했던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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