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 때문에 아내가 숨진채 발견됐어요

간호사 때문에 아내가 숨진채 발견됐어요

 

 

 

서울아산병원에서 신장이식 수술을 받은 뒤 사망한 여성의 남편이 병원 측의 의료사고를 주장하고 나섰다. 반면 병원 측은 경찰 수사중인 사안이라며 말을 아끼고 있다.


(사진=서울아산병원 홈페이지) 서울아산병원 전경
6일 온라인커뮤니팀 ‘보배드림’에서 남편 A씨(63세)는 '아내가 숨진 채 발견됐어요'라는 제하의 게시글을 통해 2년전 서울아산병원에서 신장이식 수술을 받은 아내 B씨가 30분 이상 방치된 채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수술을 마치고 회복실로 옮겨진 아내가 호흡곤란을 호소했지만, 간호사들은 이를 제대로 살피지 않았다”며 “30분 후 아내를 발견했을 때는 이미 숨이 멎어 있었다”고 밝혔다.

A씨는 병원 측이 경고음이 작동되지 않는 생체신호 장치를 부착했다며 “경고음이 작동되지 않으면 환자의 생명이 위험할 수 있는데, 병원 측은 환자를 방치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서울아산병원 측은 “현재 경찰 수사중인 사안이다”며 말을 아꼈다.

A씨는 “아내의 억울함을 풀어주기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며 “병원 측에 강력한 처벌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A씨의 사연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고인에 대한 애도와 함께 대체로 병원 측의 의료사고를 의심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한 MBC실화탐사대 등 언론 일부의 취재도 시작될 조짐이다.

한편 이번 A씨의 사연은 의료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의료사고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의료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의료기관의 안전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환자의 권리를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