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부활해버린 계곡 평상

2023. 7. 12. 12:10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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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부활해버린 계곡 평상

다시 부활해버린 계곡 평상

다른 나라가 그렇듯이 한국에서도 피서지로 유명하다. 목이 좋다 싶은 계곡은 꼭 평상이 들어차있었는데, 이는 업주들이 계곡에 깔아놓은 것이다. 관광객이 앉거나 사용하려고 하면 음식을 시켜먹으라고 강요한다. 그것도 적어도 5~6만 원, 많으면 10만 원까지 받는다. 안 먹고 안 내면 그만이냐고 하지만 그들도 강매하는 방식이 다 있다. 

 

그리고 허가없이 계곡을 점유하고 돈을 받는 행위는 무조건 불법이다. 계곡과 그 반경 몇 미터의 땅은 지적상 개발제한구역이자 국공유지로, 절대 사유지가 될 수 없기 때문. 하지만 그동안 수많은 민원에도 벌금 몇 번 물고 끝나는 경우가 많았으며, 벌금이 큰 수준이 아니었기 때문에, 아무리 신고를 당해도 이익만 봤다. 계속되는 불만에 결국 일부 지역에서 강제로 평상을 철거했다.[7] # # 하지만 아직도 많은 곳에 평상이 남아있다. 단순히 평상만 깔면 몰라도 계곡을 자기 땅인양 들어가지 못하게 막아놓고 들어가려면 돈을 쓰게 만들도록 하기도 한다. 식당을 만들어놓거나, 물놀이장을 만들겠다고 계곡에 보를 설치해서 물길을 막아놓기도 한다. 그리고 이런 곳에 자리잡고 있는 식당들은 죄다 바가지 요금을 받는다. 주로 파는 메뉴는 백숙인데 평범한 집에서는 비싸봐야 4, 5만원도 안 하는 걸 1인분에 8~9만 원, 좀 더 비싼 곳은 10만 원 넘게 받으며, 4인 가족이 한 끼 식사 하려면 50만 원 남짓 나오는 수준이라 어디 강남3구 고급 레스토랑 가서 먹는 게 더 쌀 정도. 더군다나 계곡이라는 환경에서 가건물만 세워놓고 요리하다보니 위생상으로도 좋지 않다. 그럼에도 사람들이 워낙 많이 몰리는 터라 바가지 요금 받고도 장사가 잘 되어서 돈을 많이 번다고 한다. 다시 말하지만 계곡은 사유지가 아니므로 이런 건 100% 불법이다. 하지만 어쩌다 걸려도 소액의 벌금으로 끝나는 솜방망이 처벌만 받기에 대대적인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2020년 코로나19 이전까지는 계곡 가느니 해외여행을 가는 게 더 싸게 먹혀 해외여행을 가는 이들도 많았다. # @ 어이 없는 건 식사를 안 하고 그냥 물에서 놀다 가려고만 해도 저런 식당 주인들이 달려와서 자릿세를 내라고 호통을 치는데, 실랑이하다가 경찰을 불러도 경찰들은 아무것도 못한다. '에이~ 날도 더운데 싸우지 말고 좋게 얘기해서 해결하세요' 이런 말만 하고 돌아갈 뿐. 경찰들 입장에서는 식당 주인들은 관할구역 내 주민이고, 항의하는 사람은 외지인이라서 이런 행태를 보인다. 그리고 되려 신고한 사람이 장사를 방해하고 깽판치는 양아치, 깡패라고 업주들한테 손가락질 당하고 쫓겨난다. 정당하게 항의하는 사람이 나타나면 업주들이 합심해서 깡패로 몰아 쫓아내는 게 불문율이라서 결국 그냥 바가지 쓰든가 안 가든가 2가지 선택밖에 없다. 그리고 계곡에 시설물을 설치하고 불법 영업을 하는 자들은 결코 한철 장사로 먹고 사는 서민이 아니다. 애초에 한철 장사=서민이라는 공식 자체가 잘못되었다. 그건 한철만 일해서 1년을 먹고 살 수 있을 만큼 돈을 번다는 소리다. 그것도 무허가 영업이라 세금 한푼 내지 않고 하루에 수백만원에서 천만원의 수입을 올리는 자들을 결코 서민이라고 할 수는 없다. 여름 한철 20일 동안 하루에 2백씩만 번다고 가정해도 일반기업 평직원 1년 평균 연봉을 초월한다. 이런 불법 행위를 대한민국 지자체들이 수십 년간 강력한 제재없이 방치해와서 이들 불법 영업장의 사장들은 자신들이 하는 게 합법인 줄 착각하는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주기까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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