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노이즈 백색 소음

2024. 4. 23. 14:08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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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노이즈 백색 소음

白色騷音 / White noise 일정한 청각 패턴 없이 전체적이고 일정한 스펙트럼을 가진 소음을 말한다. "흰 빛"과 같은 형태의 주파수 형태를 띠기 때문에[1] 백색 소음, 백색 잡음, 화이트 노이즈라고 불린다.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뒤섞인 소리이며 다양한 주파수 대역에서 동일한 강도를 갖는 혼합된 소리를 말한다. # 백색 소음이 공부에 도움이 된다는 결과도 있는데, 실험 참가자의 학습 능력과 기억력이 약간 향상됐다고 한다. 텔레비전과 라디오에서 들을 수 있는 '치익'하는 잡음이 백색 소음의 대표적인 예이며, 이러한 종류의 백색 소음에는 고주파가 섞여 있어 듣기에 쾌적하지 않다. 아래 후술되는 집중 및 안정 효과를 얻으려면 빗소리, 파도소리, 귀뚜라미 소리 등과 같은 자연 음향이나 공기 청정기, 선풍기 소리 등과 같은 저주파의 기계음 따위가 도움이 된다.

 

한겨레에 기고한 교수의 칼럼에서는 소리의 절멸은 곧 완벽한 고립이고, 오히려 내면의 소음, 불안감을 증폭시킨다며 혼자 사는 입장에선 절대적 무음이 가끔 두렵다고 한다. 그래서 허접스런 라디오 방송이나 유튜브 방송을 틀어둔다는데, 화이트 노이즈가 되려면 감정을 불러일으키지 않는 의미 없는 대화나 쓸데없는 내용이 더욱 적합하며 소음 자체가 마음을 편하게 한다고 한다. 대한이과학회에서는 평소 너무 조용한 환경은 이명(귀울림)의 증상을 심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하라고 조언한다. # 평소에는 생활소음에 묻혀 잘 인지하지 못한다고 하니 약간의 백색 소음이 있는 환경이 더 낫다는 것이다. 이명의 특징이 한번 의식하면 더 또렷하게 들리는 것이므로 밤에 자려고 누웠을 때 너무 조용하면 새삼 의식되며 거슬릴 수 있는데,[2] 이때 선풍기를 틀어놓고 선풍기 소리를 자장가 소리처럼 듣는다면 백색 소음으로 이명을 덮어버리는 것이다. 전자기기의 백색 소음은 해롭고 자연의 백색 소음이 좋다는 편견도 있으나 자연에서 인간 듣기 좋으라고 개구리가 울고 풀벌레 소리가 들리는 것이 아니다. 매미 소리는 냉장고 소리의 2배 가까운 소음으로 측정됐다. 2016년에는 쿠바에서 미국 대사관 직원들이 집단적으로 귀뚜라미의 울음소리에 뇌 손상과 청력 손실, 메스꺼움, 두통, 이명 등 괴증상에 시달리며 쿠바 측의 음파 공격 탓일 가능성이 제기된 적이 있었다. 미국 정부는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는 CIA 요원들의 대화가 발단이 돼 벌어진 ‘집단 심인성 질환(히스테리)’ 증상으로 결론을 내렸다. 자연의 소리인 귀뚜라미 울음 소리를 가지고도 '음파 공격'이라는 암시를 받으니 플라시보 효과처럼 '음파 공격'을 당한 것과 같은 효과를 발휘했으니 전자기기의 백색 소음도 해롭다는 암시를 받으면 괴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최근에는 백색 소음이 집중력을 향상하는 데에 도움을 준다는 사실이 한국에 알려졌다. 백색 소음이 부스럭대는 소리나 창 밖의 자동차 소리 등 미약한 소음들을 덮어주어 상대적으로 소음을 덜 느끼게 해준다고 하여 독서실 등에서 백색 소음 발생기를 설치하기도 한다. 만약 자신이 독서실 등에서 도통 집중을 하지 못하면[3] 백색 소음을 듣는 것도 하나의 해결책이다. 음악은 기본적으로 '소음'이 아니므로 백색 소음으로 분류할 순 없겠지만, 대개 자기가 좋아하는 음악이 아니면 거슬리는 소음에 불과할텐데, 이때 잔잔한 클래식 음악을 작게 틀어 놓으면 백색 소음처럼 들릴 수는 있다. 물론 클래식에 거부감이 없는 사람 한정이며 클래식을 따분하고 재미없다며 싫어하는 사람들에겐 '이명'처럼 거슬리게 느껴질 수 있기에 본인이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달렸다. 심지어 의사들은 이명조차 적응되면 컴퓨터 소리나 냉장고 소리처럼 백색 소음으로 받아들여 궁극적으로 인식하지 않는 단계까지 갈 수 있다고 하니, 크게 거슬리지 않는 잔잔한 소음이라면 자연의 소리든 기계 소리든 모두 백색 소음이 될 수 있다. 태아가 자궁 속에서 듣는 소리도 이 종류라는 이야기가 있다. 청소기만 틀면 울다가도 자는 아이라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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