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식 돈까스 돌까스
군대식 돈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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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군의 1일 병영식 가격은 2022년 7월 기준으로 1인당 13,000원으로 배정되어 있어, 끼니당 4,333원에 불과하다. 출처 병의 경우 3끼를 다 먹는데 영내 생활하는 군인들은 병영식을 먹을 수 없는 불가피한 사유로 허락을 받지 않는 한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병사식당, 간부식당 등에서 병영식을 무조건 먹어야 한다.그렇기 때문에 급식전표를 작성해 식사를 했는지 체크하는 부대도 있다.
한 달에 6번 정도, 즉 1주일에 한두 번은 군대리아가 나온다. 원칙적으로 영내거주 중인 하사나 양성과정 중인 후보생 신분 외 간부들은 병영식을 먹지 않기 때문에, 저 비용을 매달 수당 형식의 부식비로 받고 대신 자비로 밥을 사 먹어야 하며, 밥 먹을 일이 있으면 미리 신청을 해야 한다. 부식비 타면서 병들 부식 훔쳐먹는 간부들이 수두룩해 문제가 되고 있다. 해당사례가 있으면 국방부에 신고도 가능하다.
지금도 그런 악습이 남아 있는 부대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정상적인 부대는 각 간부들이 영내 식당에서 밥을 먹은 횟수를 정리해서 달마다 정산하게 되어 있다. 자율보고식의 경우 적당히 낮춰서 보고해서 한두 푼 아끼는 수준은 가능해도 몽땅 떼어먹는 것은 불가능하다. 다만 정산은 행정병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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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당직자, 출동중인 함정이나 독립된 소부대라 간부들에게 식사를 판매하는 식당이 없는 곳, 병들과 거의 영내생활에 가까운 생활을 하는 간부들은 부분적 혹은 매 끼니 영내 식사를 할 수 있다. 이런 곳은 아예 부대 여건에 따라 매일 일정 끼니 수를 자동으로 영내에서 먹은 걸로 간주하고 부식비에서 까버리기에 안 먹으면 영외거주자 개인의 손해다.
민간 밥값이랑 단순 비교는 곤란한 것이, 재료값만 들어가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식당의 경우 밥값에는 재료값+인건비+수도광열비+관리비+지대+이윤이 몽땅 포함되어야 하지만, 군대에서는 관리비와 지대와 이윤은 0이고, 인건비는 최저시급도 못 받는 군인 월급이 적용되는 조리병으로 커버해 푼돈이고, 수도광열비도 신경 꺼도 좋은 수준이다. 한 끼에 3,660원인 꼴이지만 민간 식당의 밥으로 치면 적어도 4,000원 이상, 보통 5,000원에서 6,000원 수준은 된다고 볼 수 있다. 근데도... 그러나 한국군 장병들의 활동량 때문에 병영식의 양이 일반 식사의 1.5배 정도이기 때문에 조리병들의 실력을 거르고 재료의 질로도 값싼 백반집보다 확실히 못하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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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훈련병들은 조교들의 지시하에 '식사에 대한 감사의 기도'를 하고 식사를 시작하게 했는데, 2020년 들어서 점점 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감사해야 할 사람은 청춘을 희생하는 군인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들인데 왜 군인들이 감사의 기도를 해야 하느냐' 라는 논지의 커뮤니티 게시글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해공군 훈련병들은 별도의 구호 제창 후 식사한다.
그래도 육군 병영식이 그나마 맛있게 나오는 경우는, 바로 간부식당과 병사식당이 합쳐져 있어 간부나 병사나 같은 밥을 먹게될 경우이다. 이런 경우는 보통 식수 인원이 매우 적다는 뜻이고, 이는 식사의 양보다는 질에 조금이라도 더 신경을 쓸 수 있음을 의미한다. 또, 이런 곳이 지나치게 맛없으면 매일 같이 먹는 간부도 불평하기 때문에 맛없게 만들래야 만들 수가 없다. 해군 함정 병영식과 공군 대부분의 방공포대와 몇몇 정비대,병영식도 사정은 비슷하다.
후술될 질이나 양의 문제점은 있지만 안전성은 굉장히 좋은 편이다. 군에서 식중독 사고가 난다면 곧바로 전투력 손실로 이어지고, 특히 같은 밥을 먹는 군의 특성상 한두 명이 아니라 부대원의 대부분이 식중독에 걸리게 되기 때문에 부대가 마비가 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식재료의 보급단계부터 철저한 관리와 검사가 있으며 보급 후 식수하는 부대 내에서 조리가 완료되면 조리한 음식을 덜어 혹시나 있을 식중독 사고를 대비해 조사용 샘플로 보관하게 된다. 이렇게 굉장히 엄격하게 관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식중독 사고는 매우 드문 편이다. 군 내에서 식중독 사고가 났다 하면 언론에 대서특필 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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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군단이 민간급식업체 시범선정 부대로 지정되어 병영식의 질이 무척 좋아졌다.
21년도 들어 식재료 납품에 있어서 위생문제가 지적되었음에도 입찰 경쟁을 벌여서 수입산 식품 위주로 편성될 수 있다는 우려를 사고 있다. ## 이미 수입산 농수산물이 74.6%를 차지하고 있다고 지적하는 기사도 올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