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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의 직업을 가진 배우 박기웅

이리날자 2023. 2. 1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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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의 직업을 가진 배우 박기웅




대한민국의 배우 겸 화가.

2005년 영화 '괴담'으로 데뷔했다. 흑화하는 배역이 많았다. 아래 출연작 문단 중에서 굵은 글씨로 된 역할들은 다 흑화 테크를 탄다. 선과 악이 담긴 얼굴로 선역과 악역을 오가며 출중한 연기력을 선보였다.

잘 알려진 작품은 2006년 스카이 휴대폰 CF에서 보여준 일명 맷돌춤. 춤 출 때의 손의 위치가 돌하르방의 손의 위치와 비슷해서 돌하르방 춤, 돌하르방 댄스 라고도 하며 배경 음악 가사가 "동충하초 동충하초"로 들린다고 해서 동충하초 댄스라고도 불렀다. 하나둘셋에서도 나왔다. 그리고 딱 10년 후 다시 맷돌춤을 시전했다. 싸움의 기술이나 은밀하게 위대하게 영화에서나 추노 드라마에서나 각시탈 드라마에서의 호연도 매우 잘 알려져 있다.



2016년 3월 MBC 몬스터에서 도건우 역할로 3회부터 등장했다. 총 50부작으로 기획되었으며 똘끼 넘치고 광기 넘치는 도건우 역할을 연기했다. 출연 중인 다른 중장년 배우들이 워낙 연기가 출중해 드라마 보는 맛이 참으로 쏠쏠하고 재미있다. 악역 포스 무서운 배우들이 많다. 군복무 기간 동안 박기웅 떡밥을 기다렸던 박기웅 팬들에게 은혜로움을 선사했다. 극 중에서 도건우가 오수연 앞에서는 착한 순정남 모습을 흉내내지만 사실은 속은 시커먼 악역 캐릭터이다.

2018년 SBS 드라마 리턴에서 강인호 역을 연기하였다. 재계 순위 20위를 벗어난 적 없는 국내 굴지의 재벌가 상속자, 어느 무리에 있든 단연 눈에 띄는 외모와 비상한 머리까지, 안으로는 말 잘 듣는 아들, 자상한 남편, 더할 나위 없는 사위, 다정한 아빠지만 좋은 사람 콤플렉스를 가진 또 다른 이면을 가진 사람이다. TV 리턴 쇼 진행자 최자혜 변호사가 촉법 소년 출신 독고영 형사와 함께 살인 사건의 진실을 파헤쳐 나가는 사회파 스릴러 드라마이다.

드라마와 영화를 열 두 개 정도를 고사하고 선택한 작품으로, 리턴 드라마는 대본을 보고 일단 이건 바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대본의 짜임새가 좋았고 구성이 한국 드라마에서 흔치 않은 멀티 캐스팅이 미국 드라마 같은 느낌이라서 선택을 했다고 한다. 박기웅, 드라마 리턴, 대본 받고 단번에 출연 결정.

악행을 저지르고도 반성하지 않는, 무책임한 강인호 역으로 캐릭터와 싱크로율 200%를 이뤄내는 입체적인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지킬 앤 하이드 못지 않은 이중적인 캐릭터를 잘 연기하여 묵직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로 부터 “가장 현실적으로 분노를 유발하는 캐릭터” 라는 열띤 반응을 자아냈다.

권력과 돈을 가진 자에게만 관대한, 없는 자들에게는 아무런 방패가 되어주지 못하는 법의 허점을 지적하고 이로 인해 피해자들이 더욱 가혹한 현실에 처하게 되는 사회의 부조리와 악행을 저지르면서도 미꾸라지처럼 빠져 나가는 가진 자들의 오만함을 되새겨보게 했다. “당신은 지금 법 제도에 온전한 보호를 받고 계십니까?” 라는 최자혜의 말처럼 모두가 법 앞에서 평등한, 불합리한 법 제도에 대해 화두를 던지며 가슴 속 깊은 곳의 뜨거운 울림을 선사했다.

마지막회 33, 34회분은 각각 시청률 16.4%, 18.4%(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 적수 없는 동시간대 시청률 1위의 위용을 과시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2019년 MBC 신입사관 구해령에서 왕세자 이진 역으로 출연했다. 조선 왕조 역사상 가장 투지 넘치는 세자이자 내면에 슬픔을 가진 인물이다. 현왕 대신 대리 청정을 하고 있지만, 현실은 장인 익평을 비롯한 신하들과 버거운 힘 겨루기의 연속이지만 유일한 평화와 기쁨은 남동생 도원대군 이림 뿐인 역할이다. 조선의 첫 문제적 여사(女史) 구해령과 반전 모태 솔로 왕자 이림의 '필' 충만 로맨스 실록이다.

상황마다 적절한 감정들을 드러내는 이진의 모습으로 박기웅은 강렬하거나, 애틋한, 혼란스럽거나, 격노한 모습 등 다양한 감정선을 진솔하게 그려내며 따뜻한 카리스마를 보여주었다. 무게감 있는 왕 역할을 위해 저음으로 연기 했고 체중을 증량 하기도 했다고 한다.

'박기웅의 재발견' 이라는 호평을 받았는데 "저는 사실 매 작품마다 '박기웅의 재발견' 소리를 듣는 것 같다." 라고 웃었다. 그러면서도 "저는 아쉽지 않고 너무 감사하다. 그런 얘기를 들을 때 울컥 올라온다." 라며 "어떻게 연기하는지 고민을 많이 하는데 분야를 막론하고 알아 봐 주시는 분들이 계실 때 오는 감동이 있다. 그런 감동을 잘 받는 편이라서 그렇다. 진짜 좋은 얘기인 것 같다." 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소위 말하는 기득권 역할은 많이 연기 해 보았는데 다 악역이었다. 올바른 목소리를 내는 왕, 세자 역할은 처음이었다. 무게감 있는 연기, 신뢰감을 줄 수 있는 소리를 고민했다. 선역도 많이 연기하기는 했는데 악역 승률이 워낙 좋다 보니까 그래서 많이 기억 해 주시고 실제로 작품 제안도 악역이 더 많이 들어온다. 그래서 이 작품을 선택 했고 살면서 언제 왕 역할 해 보겠나 하는 게 사실 있었다. 역할 들어왔을 때 감사하더라. 왕이나 세자 역할 못 해 본 배우들이 훨씬 많다. 만드시는 분들이 믿음을 주셨다는 게 감동 이었다." 라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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