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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3500억 들여 지은 강원 양양 국제공항 근황

이리날자 2024. 3. 9.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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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3500억 들여 지은 강원 양양 국제공항 근황

대한민국의 국제공항으로 강원특별자치도 양양군 손양면 동호리에 있다. 국제공항 중에서 유일하게 항공기의 평행 유도로가 없는 공항이다.

평행 유도로가 없기 때문에 이곳에서 이착륙하는 여객용 항공기들은 전부 활주로 끝단에 설치된 유턴전용 패드를 이용해 유턴해 돌아온다. 양방향 활주로 끝단 모두에 대형 항공기를 돌릴 수 있는 구역이 설치되어 있다.

활주로가 2,500m로 짧은 편이며, 과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에는 보잉 747-400과 보잉 777-300ER도 승객을 20%만 탑승시킨 상태로 이착륙한 경험이 있다. 활주로를 2,800m 이상으로 2본으로 확장해야 장거리 국제선 운항이 가능한 광동체의 대형 항공기 이륙과 착륙이 가능하다.

양양국제공항은 2023년 11월부터 현재까지도 국제선과 국내선 모두 운항이 중단되어 운항 노선이 하나도 없는 유일한 대한민국의 공항이다.

1986년 처음 제안되었다. 활주로가 짧아 대형 항공기 취항에 애로사항이 꽃폈던 강릉공항과 속초공항 대체 및 통합의 목적으로 1997년에 착공하고 2001년 말에 완공되어 이듬해 4월 8일에 개항하였다. 강릉공항과 속초공항은 그와 동시에 폐항되어 현재 각각 공군과 육군의 군용 비행장으로만 사용되고 있다.

영동지방의 대체 공항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실적은 그야말로 처참하다. 수도권 방면 이용객은 영동고속도로[2]를 이용하고, 전세기를 띄울 수 있을 정도로 영동지방의 인구가 많은 것도 아니다. 2017년 여객 수송 실적은 15,780명으로 아주 적은 편이다.

2016년 양양국제공항을 허브로 하는 저비용 항공사인 플라이강원(초기에는 플라이양양)이 설립, 2019년부터 운항을 시작했다.

평창 올림픽 기간에 잠시 활성화되었다. 인천공항을 오가는 항공수요로 선수단의 입출국을 처리하기 힘들어서 일부 선수단이 양양국제공항으로 입출국하였다.

2020년, 코로나19로 인한 효과로 다소 활기를 찾고 있다. 해외항공편이 막힌 항공사들이 양양방면 항공편을 취항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선이 사실상 봉쇄된 저가 항공사들이 대거 국내선에 취항하기 시작했다. 심지어 플라이강원은 다시는 부활하지 못할 것처럼 보였던 김포국제공항 노선까지 취항했고 취항 전 비관성 분석만 나오던것과 달리 의외로 주말 여행객들로 높은 탑승률을 보임과 같은 위기를 기회로 삼아 활기를 되찾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3] 하지만 한시성 효과이었을 뿐 코로나 상황에서 벗어나자 플라이강원만 남아있는 공항이 되었다.

일단 양양공항을 최소한 3년동안은 무조건 허브로 써야하는 플라이강원은 중고 A330까지 도입하여 화물기 사업에 뛰어든다는 발표를 공식으로 하였다.

2022년 일평균 이용객 약 900명으로 사상 최대치를 갱신했다. 강릉역 이용객(일평균 8,000명)의 1/9 수준이다. 기사

2023년 들어, 항공편이 늘어나며 양양공항 주차난 문제가 언론에 보도되기에 이르렀다.# 이는 이용객 증가 문제가 아닌 대중교통 미비가 근본 원인이다. 그래도 주차난에 시달릴 정도로 이용객 수가 늘어난다는 것은 공항 발전 관점에서만큼은 대단히 기쁜 소식이다.

2023년 5월 20일, 양양공항을 모 공항으로 삼던 항공사인 플라이강원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그나마 운영되던 제주 노선도 갑작스럽게 중단되었다. 기사플라이강원에 의존하던 양양국제공항은 플라이강원이 결국 경영난으로 운행을 못하자 다시 유령공항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 #

2023년 8월 9일, 하이에어가 김포 - 양양 노선에 취항하게 되면서 약 2개월 만에 양양국제공항이 다시 활성화하게 된다.#

8월 11일, 에어로케이항공이 청주 - 양양 노선에 취항하게 된다. 청주발 양양 노선은 처음으로 운항하게 된다. 다만 부정기 노선으로 운항하다가, 8월 27일 노선을 마지막으로 단항한다. 평균 탑승률 23.7%를 기록했다고 한다. 다만 10월쯤 단풍철에 다시 해당 노선을 운영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8월 31일, 하이에어가 단항했다. 이에 9월 썰렁한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

2023년 11월부터 국제선과 국내선 모든 노선의 운항이 무기한 중단되어 언제 다시 운항이 재개될 지는 기약할 수 없는 상황이라 현재까지도 운영을 하고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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